[2024 서울대 문화다양성 주간] 다양성을 찍다
24-06-05 13:24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05 13:24 조회29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울대 문화다양성 주간 마지막 날인 5월 24일(금) 12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소 6층 민상렬홀에서 명필름 심재명 대표를 초청하여 ‘한국 다양성 영화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심재명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영화제작자이자 기획자, 마케터로 현재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
심재명 대표는 한국 영화에서 ‘다양성’ 용어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1990년대 말이라고 회고하면서 당시 스크린 쿼터제 폐지 반대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영화의 다양성을 말하기 시작하였으며, 2001년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선언도 문화가 교섭의 단위가 아니라 교류의 가치로서 갖는 중요성을 천명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다양성 관점에서 한국 영화를 세 시기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1기는 1990년대 말로 자국 문화 보호를 강조하였고, 2기인 2000년대 초에는 시장점유율이나 관객점유율이 1% 미만인 경우 다양성 영화로 분류하여 주로 독립영화가 다양성 영화로 간주되었다. 3기인 2020년대는 민주주의 평등 가치에 입각해서 사회적 가치로서 ‘다양성’의 의미가 재정의되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영화진흥위원회 주도로 성평등지수 적용 사업이 추진된 것을 언급했다.
한편 스웨덴 영화협회, 영국 영화협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넷플릭스, 월트 디즈니, USC 아덴버그연구소의 다양성 증진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영국영화협회의 경우 공적 지원을 받을 경우 DEI 표준을 통과해야 하고, 미국 아카데미의 경우도 평가단 구성에 있어 다양성을 확충하였다. 또한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대해서도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그리고 명필름이 그동안 제작한 수많은 영화 중 <마당을 나온 암탉>, <아이캔스피크>, <나의 특별한 형제> 등의 제작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한국의 영화산업은 현재 최고의 위기상태로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보수적인 정권이나 거대자본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 젊은 여성 감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질문하였다.</p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