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위원회 추천 도서 저자초청 북 콘서트(중앙도서관 공동주최)
25-11-27 10:41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1-27 10:41 조회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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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다양성위원회가 주최한 제7회 다양성 도서영화 추천사 공모전에서 선정된 도서 30권 중 한 권인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의 손인서 작가를 모시고 중앙도서관과 함께 북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2025년 11월 26일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 관정관 양두석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 사전신청자 70여명과 현장 참여자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고, 26개의 사전질문이 접수되어 서울대 구성원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되었다.
민은기 위원장의 환영사와 사회를 맡은 홍종호 교수(다양성위원회 위원)의 작가 및 도서 소개가 끝나고 손인서 작가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책 내용을 그대로 다루지 않고 <당신이 몰랐던 다문화 6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발생한 다문화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소개하고 그 사건들이 보여주는 이주민의 실태와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주었다. 여섯 가지 장면은 다인종/다문화 국가 논란(2023), 한신대 유학생 추방사건(2023), 벽돌공장 집단 괴롭힘(2025), 아리셀 화재 참사(2024), 강태완씨 사망(2024), 경북대 이슬람 사원 논란(2021)으로 우리 사회 이민정책의 허와 실, 결혼이주민과 재외동포를 제외하고 장기 거주를 허용하지 않는 이주민 정책, 그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과 그 자녀들, 투 트랙(전문인력/비전문인력)으로 이루어지는 이주민 정책으로 인해 강화되는 한국식 인종주의, 차별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현상 등을 차례대로 설명하였다.
50분의 강연에 이어 홍종호 교수의 진행으로 40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선 많은 사전질문 중 ‘인종’ 개념이 꼭 필요한가부터 편견이나 차별을 바꿀 수 있는 방안,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 문제, 다문화 연구자의 진로 전망 등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졌다. 한편 현장질문으로 이주민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적응하는 문제, 해외의 이민정책과의 비교, ‘한국인’은 누구를 말하는가, 선주민/이주민 개념의 적합성, 차별과 혐오에 깔린 '지위불안' 정서, 대학사회에서 혐오와 차별 현상에 대한 생각 등을 질문하였다.
여섯 가지 장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작가가 왜 한국이 다문화 사회가 아니라고 하는지, 또한 한국식 인종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질의응답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고, 우수 질문자들에게 작가의 도서 20권을 나누어주는 저자사인회를 열고 북 콘서트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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